ICT와 융합한 명상, 새로운 정신 건강 문화를 만들다 ②

[테크월드뉴스=서유덕 기자]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명상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자 우울·고립·상실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에 따라 명상 인구도 급증했다.

2010년 스마트폰이 등장한 뒤엔 명상을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앱)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마음의 평안과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돕는 국내외 대표적인 명상 앱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그림=게티이미지뱅크
그림=게티이미지뱅크

※ ‘ICT와 융합한 명상, 새로운 정신 건강 문화를 만들다 ①’에서 이어집니다.

 

‘숲과 바다에 온 것만 같아!’

명상 훈련법을 잘 모르는 초심자와 명상에 익숙한 숙련자 모두를 위한 맞춤형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이 있다. 세계 명상 앱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캄(Calm)’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인 갤럭시 시리즈의 기본 건강관리 앱 ‘삼성헬스’에서도 수면·명상·휴식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은 외국 앱임에도 우리말 해설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도 명상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초심자를 위한 콘텐츠는 10분 내외로 진행되는데, 해설 지침에 따라 숨을 깊게 들이마시거나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복잡한 문제를 잠시 잊고 마음을 진정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여기에 함께 제공하는 초원과 숲, 바다, 협곡 같은 다양한 자연 경관과 소리를 담은 시청각 자료가 자연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자기 자신의 기분과 상태, 명상 수행 결과를 기록하며 체계적으로 정신 건강을 관리할 수도 있다.

단 대부분의 콘텐츠가 유로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는 점은 아쉽다. 무료 콘텐츠는 데일리 캄(Daily Calm) 세션의 하이라이트와 체험용 세션뿐이다. 월 구독료는 1만 2000원이다.

 

명상 콘텐츠도 오픈마켓처럼

여러 판매자와 소비자가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가상 장터를 오픈마켓이라고 부른다. 아마존과 이베이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대표적인 오픈마켓이다.

명상 콘텐츠도 오픈마켓에서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하듯 받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 심플해빗(Simple Habit)은 다른 명상 앱과 달리 여러 서비스 제공 주체가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선보인다. 앱 사용자는 플랫폼에 업로드된 여러 강사·전문가의 명상 세션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상품의 종류와 수가 방대하고 서로 다른 상품의 성능과 가격을 비교하기 편리한 오픈마켓처럼, 심플해빗도 수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로 다른 명상 세션을 비교하며 체험하기가 편리하다. 콘텐츠 수가 많은 만큼 내 취향에 맞는 명상 프로그램을 만날 확률이 높다. 바쁠 때는 내 상황과 감정, 명상 수행 가능 시간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명상 세션을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말 해설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않아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월 구독료 1만 5000원으로 프리미엄 등급을 얻으면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명상과 일기로 마음을 더 단단히

심리와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 명상을 한 후 소감을 작성해 둔다면 명상의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명상 앱 마보(Mabo)는 정신 건강 관리와 일기 쓰기가 긍정적인 효과를 상호 강화한다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해 최근 일기 기능을 추가했다. 명상 소감을 일기 쓰듯 적어 두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는 ‘명상 일기’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뿐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처럼 다른 사용자의 사연을 읽어보며 공감하고 댓글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주고받을 수 있다.

마보는 국내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로 우리말 해설과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무료로 이용 가능한 콘텐츠도 제법 많은 편이다. 월 구독료는 5900원이다.

 

왼쪽부터 ‘캄’, ‘심플해빗’, ‘마보’ 앱 화면.
왼쪽부터 ‘캄’, ‘심플해빗’, ‘마보’ 앱 화면.

이 글에서 소개한 앱 세 가지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건강·운동부문 인기 순위와 추천 앱 목록을 참고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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