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일 첫 무인 단말기 선봬

[테크월드뉴스=이혜진 기자] 무인 단말기(키오스크)가 슬기로운 디지털 일상을 만들고 있다. 동네 편의점과 빨래방 등을 넘어 국내 가전 대기업들도 무인 단말기 시장에 파고 들고 있다. 인건비 절감과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 기술 고도화, 디지털 정보에 익숙한 MZ세대(1980~2005년 출생자)의 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LG전자가 27인치(68.58cm)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첫 무인 단말기를 5일 선보였다.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새 무인 단말기 전파인증을 마친지 반 년 만이다. 신제품엔 첨단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두께를 얇고 무게를 가볍게 했다. LG전자는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에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24인치 ‘삼성 키오스크’를 발표하며 해당 시장에 진출했다. 제품 유형은 테이블과 스탠드, 벽걸이 3종이다. 같은 해 5월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인 ‘커피에 반하다’에 무인 단말기를 공급했다.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선 동시 관람 인원을 제한하기 위해 자신들이 만든 무인 단말기로 예약을 받기도 했다.

LG전자가 5일 선보인 무인 단말기. 사진=LG전자
LG전자가 5일 선보인 무인 단말기. 사진=LG전자

씨아이테크∙인바이오, 국내 무인 단말기 시장 선도

현재 국내 무인 단말기 시장은 중견기업이 이끌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씨아이테크와 인바이오젠이 대표적이다. 

씨아이테크는 무인 단말기 개발부터 제조, 유지보수 용역까지 전 과정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해 씨아이테크 무인 단말기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321억 원가량을 기록했다. 같은 해 총 매출에서 68%를 차지하는 규모다. 

인바이오젠의 지난해 키오스크 매출은 전년보다 6.5% 늘어난 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총 매출에서 77.3%에 해당하는 수치다. 식당∙노래방∙PC방 프랜차이즈 50여개점과 전국 영업대행사 30여개사를 고객 기업으로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키오스크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기는 은행 자동입출금기(ATM)다. 그러나 업종이 다변화되며 ATM 비중은 점점 줄고 있다. 

“무인 단밀기 시장, 2028년까지 연 평균 4.8%씩 성장 전망”

무인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업계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다. 이와 관련해 2019년 말 기준으로 맥도날드는 전국 점포의 65.5%에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같은 기간 롯데리아와 KFC는 각각 전체 매장의 75.0%, 100%에 무인 단말기를 설치했다.  

업계에선 무인 단말기 1대당 1.5명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월 10~40만 원으로 리스 렌탈도 가능해 향후 해당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기술 진보와 맞물려 세계적으로도 무인 단말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브랜드에센스마켓리서치는 지난해 277억 달러(약 34조 원)였던 무인 단말기 시장이 연 평균 4.8%의 성장률로 2028년 385억 달러(약 47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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