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요전자 창문형 에어컨 외형·스펙 유사
오픈마켓 판매자 '비스포크' 브랜드 편승 주장

[테크월드뉴스=노태민 기자] 에어컨 시즌을 맞이해 삼성전자 출시된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이 제조자개발생산(ODM) 논란에 휩싸였다. 비스포크 제품군이 국내가 아닌 중국에서 개발·생산된다는 소식에 브랜드 가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반 생활가전 라인 제품이 컬러가전으로 출시되면서 일부 오픈마켓 판매자가 비스포크 브랜드에 편승했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 /사진=삼성전자

1인 가구의 증가로 한때 중소기업의 전유물이었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창문형 에어컨 출시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창문형 에어컨 시장 진출로 소비자들은 중소기업보다 신뢰할 수 있는 대기업 제품을 찾는 모양새다.

다만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라인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이 중국 요요전자에서 생산한 ODM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고급 제품을 저렇게(위탁 제조) 하면 이미지 다 망가진다"며 삼성전자 제품이 신뢰를 잃고 있다는 반응이다.

논란에 대해 삼성전자는 "최근에 출시된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이 ODM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요요전자에 OEM으로 제조하고 있고 비스포크 라인이 아닌 일반 생활가전 라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OEM 제품은 삼성전자가 개발에 참여하고 국내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관리 방식으로 협력하여 생산하고 있다"며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윈도우핏과 신일전자 SMA-C7800 스펙 비교. /자료=삼성전자, 신일전자
삼성전자의 윈도우핏과 신일전자 SMA-C7800 스펙 비교. /자료=삼성전자, 신일전자

삼성전자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 ODM 논란은 제품이 다양한 색상을 지원하고 ODM 생산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신일전자의 SMA-C7800 모델과 외형·스펙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고급 제품라인인 비스포크가 중국 OEM 생산이라는 것과 중국 OEM 제품임에도 가격이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고급 생활 가전 구매가 제조·판매 업체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보다 명확한 생산 표기와 가격인하도 요구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 중인 LG전자의 시그니처·오브제 제품군과도 비교되고 있다.

가전 업계에서는 ODM, OEM 생산은 수익성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수단으로 선택은 소비자 몫이라는 입장이다. 제품의 사후 서비스(A/S) 등은 국내 제품과 다르지 않고 품질 관리도 철저히 하면서 만족하는 소비자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 가전 분야에서 비용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을 통한 생산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OEM과 ODM을 도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며 "생산을 효율화하고 R&D, 디자인,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A/S와 퀄리티 보증을 하기 때문에 ODM, OEM 생산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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