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독일 튀링겐주 배터리 공장. [사진=CATL]
CATL 독일 튀링겐주 배터리 공장. [사진=CATL]

[테크월드뉴스=장민주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 삼성SDI와 SK온의 헝가리 시장 진출에 이어 중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기업 CATL도 유럽 진출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73억 유로(약 9조 7082억 원)를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유럽 중심부지와 보조금 제도를 갖추고 있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전기차 배터리 제조 국가로 성장했다. 한편, 국내 배터리 기업 삼성SDI와 SK온 역시 헝가리에 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 공장 증설에 1조 원을 투자했다. 헝가리 괴드 공장은 BMW, 폭스바겐 등의 유럽 완성차 업체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럽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01년 브라운관과 PDP 등의 디스플레이를 생산했으며 2017년부터는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SK온은 헝가리 이반차(Ivancsa)시에 건설중인 유럽 3공장에 총 3조 31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 연간 기준 전기차 43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30GWh 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CATL은 211헥타르 규모의 공장에서 배터리 셀과 모듈을 만들 계획이며 유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00GWh 규모다. 1차 생산시설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다.

CATL은 태양광 에너지 개발도 고려하고 있으며 헝가리 공장을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가동할 계획이다. 유럽 배터리 소재 공장 설립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또 CATL의 헝가리 신축 공장은 메르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공장과도 가까워 고객으로서 공략할 수 있는 기회다.

CATL의 2021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2% 증가해 278억 위안(약 5조 3648억 원)을 기록했다. CATL은 첫 해외 배터리 공장인 CATT(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Thuringia)를 독일에 착공했으며 올해 4월 튀링겐 주로부터 배터리 셀 생산 승인을 받았다. 연간 생산능력은 8GWh에서 10GWh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쩡위췬 CATL 회장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럽 고객들에게 대응할 수 있다”며 “유럽에서의 e모빌리티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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